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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발이식 후 암흑기, M자 탈모 '크롭컷'

by jw주인장 2025. 12.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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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모발이식 후 많은 분들이 겪게 되는 공포의 시간, 바로 '암흑기'를 지나고 있는 저의 헤어스타일에 대해서 글을 적어봤습니다. 

 

 모발이식 3개월 차, 찾아온 암흑기

모발이식을 받은 지 어느덧 3개월 정도가 지났습니다. 이 시기는 이식모가 탈락하고 새로운 모발이 자라기를 기다려야 하는, 이른바 '암흑기'의 절정입니다. 저 역시 예외는 아니었습니다. 이식했던 머리카락들이 휑하게 빠져나갔고, 다행히 조금씩 자라나 채워진 부분도 있지만 전체적으로는 아직 밀도가 부족하고 어설픈 상태입니다.

수술 직후에는 10일 정도 두건을 쓰고 다녔고, 이후에는 모자를 애용했습니다. 하지만 두피 건강과 통풍을 위해 어느 시점부터는 모자를 벗고 당당하게 다니기 시작했습니다. 이 과정에서 저에게 가장 큰 무기가 되어준 헤어스타일이 하나 있습니다. 바로 '크롭컷'입니다.

 

 M자 탈모인의 구세주,  '크롭컷'

사실 저는 모발이식 전부터 지금까지 줄곧 크롭컷 스타일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때로는 아주 짧게, 때로는 조금 길게 기장을 조절하긴 하지만 전체적인 틀은 변함이 없습니다.

크롭컷의 특징은 옆머리와 뒷머리를 짧고 깔끔하게 다듬고, 앞머리는 너무 길지도 짧지도 않게 이마 중간 정도의 기장으로 내리는 것입니다. 제 생각에는 이 스타일이 'M자 탈모인에게 M자를 가리기에 가장 괜찮은 헤어스타일'이라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그 이유는 분명합니다.

보통 M자 탈모를 가리기 위해 앞머리를 무작정 기르는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앞머리가 길어지면 필연적으로 옆머리와 만나는 M자 부위의 머리카락도 함께 길어져야 합니다. 문제는 이 부분이 길어질수록 모발의 힘이 약해져 쉽게 갈라진다는 점입니다. 바람이라도 불면 휑한 M자가 그대로 노출되는 참사가 벌어지죠.

반면, 크롭컷처럼 옆머리를 깔끔하게 치고 앞머리를 이마 중간 길이로 유지하면, M자 부위의 머리카락도 그에 맞춰 짧게 유지할 수 있습니다. 짧은 머리카락은 긴 머리카락보다 상대적으로 힘이 있어 볼륨감이 살아납니다. 덕분에 M자 부분이 갈라지지 않고 오히려 꽉 차 보이는 시각적 효과를 얻을 수 있습니다.

 

 "본능적으로 찾은 스타일" 미용실 주문 팁

재미있는 사실은 제가 처음부터 '크롭컷'이라는 이름을 알고 이 머리를 한 것은 아니라는 점입니다. M자 이마를 어떻게 하면 더 효과적으로 보완할 수 있을까를 매일 거울을 보며 고민하다가 본능적으로 저만의 스타일을 완성하게 되었습니다. 나중에 미용사분께 들어보니 이 스타일이 '크롭컷'이라고 불린다는 것을 알게 되었죠.

혹시 저처럼 M자 커버를 위해 미용실을 가신다면, 제가 항상 사용하는 '실패 없는 주문 멘트'를 공유해 드립니다. 미용사분께 이렇게 말씀해 보세요.

"뒷머리와 옆머리는 상고 스타일로 깔끔하게 쳐주시고, 앞머리는 이마 중간 정도 길이로 층 내지 말고 무겁게 내려주세요."

'무겁게 내려달라'는 요청이 핵심입니다. 숱을 너무 많이 치거나 가볍게 하면 커버력이 떨어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이렇게 주문하면 항상 제가 원하는, M자가 가장 잘 가려지는 스타일이 완성됩니다.

 

 암흑기를 지나 득모를 꿈꾸며

지금은 이식모가 빠지고 다시 자라나는 과도기라 선택의 여지없이 크롭컷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 스타일 덕분에 암흑기임에도 불구하고 남들의 시선을 크게 의식하지 않고 일상생활을 하고 있습니다.

물론 저에게도 꿈은 있습니다. 시간이 흘러 이식한 모발들이 튼튼하게 자리를 잡고 앞머리숱이 풍성해진다면, 그때는 크롭컷을 벗어나 가르마 펌이나 리젠트 컷 등 다양한 스타일링에 도전해보고 싶습니다.

지금 이 순간에도 암흑기를 보내며 거울을 볼 때마다 스트레스받으시는 분들이 계실 겁니다. 무작정 가리기 위해 기르기보다는, 오히려 과감하고 깔끔한 크롭컷으로 스타일과 커버력을 동시에 챙겨보시는 건 어떨까요? 우리 모두 득모 하는 그날까지 파이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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